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까지 도달...?

안녕하세요 일상 이슈를 전달해 드리는 쿠마스노마드입니다. 요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가 한국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소식이 정말 많은데요. 대체 후쿠시마 오염수가 언제 한국에 도달하고 어느 지역에 가장 먼저 퍼지게 되며, 10년에 걸쳐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우리나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가 얼마나 높아질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까지 언제 도달하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시 한국 도달 시기

올해 4월부터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했는데요. 한국에는 언제 도달하게 되는지 해양과학기술원과 원자력연구원이 분석한 결과를 2월 16일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분석 결과 빠르면 2년 뒤에는 제주 앞바다에 도달하고 5년 뒤에는 동해와 서해까지 퍼지는 걸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오염수에 가장 많이 포함된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트리튬)'의 농도는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왔기 때문에 분석 시뮬레이션 결과만 보면 그 영향은 거의 없다는 건데 정말 그럴까요?

 

<10년 후에 10만 분에 1 농도 수준? >

 

후쿠시마 오염수가 4~5년 뒤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해역에 유입되기 시작하여 10년 후에는 농도가(삼중수소 기준) 기존 국내 바닷물 농도의 10만 분에 1 수준이라지만 이건 그냥 바닷물 대비 농도의 수치일 뿐이지 다른 어떤 것도 다루고 있지 않는 숫자입니다.

 

과연 오염수를 방출한 이후로 누가 해산물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을까요? 이것은 그대로 국내 수산물 시장에 심각한 타격으로 돌아갈 것이고 지금도 출처 표기를 거짓으로 하거나 일본에서 들여온 수산물들이 유통되는데 방류 후에 많은 사람들은 일본산뿐만이 아닌 해산물 자체를 피하게 될 것입니다.

 

해양 생태계도 어떻게 변화할지 미지수고 너무나도 변수가 많다 보니 오염수 방출로 인한 전 세계적인 유무형적 피해는 아마 굉장히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발표한 시뮬레이터값이 정확한 것인가?>

 

또한 가장 중요한 데이터의 정확성은 더욱 신뢰하기 힘든데 정부의 공식 발표도 아니고 민간 학회에서 나온 결과를 진실인 거처럼 기사화시키고 있고, 그 결과 값이 일본 정부의 입장과 동일한 '문제없다'라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잘 모르는 일반인인 제가 봐도 우선 삼중수소 말고 다른 방사능 물질은 왜 다루지 않았는지와 데이터의 정확도 및 신뢰도를 올릴만한 근거가 빈약한 만큼 제대로 된 데이터로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전세계가 납득할 만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일본 측 데이터를 보면 1천 개가 넘는 오염수 탱크 중 25%만 샘플링하였기 때문에 분명히 다른 75%의 저장 탱크 중에 더 초기에 매우 방사능 농도가 높은 오염수가 있을 것이고, 전체 64개의 방사성 핵종 중 9개만 샘플링했다고 하니 그 데이터의 신뢰도는 매우 낮아 보입니다.

 

<오염수 200일 전후로 한국 해안에 올 가능성 있어>

 

독일 헬름홀츠 해양연구소(GEOMAR)에서 나온 시뮬레이션으로는 한국 해안까지 오염수가 도달하는 시간을 200일 전후로 예측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최근 오염수 방어막이라고도 불리는 구로시오 해류의 세기가 약해지고 지구 온난화 등으로 해수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기상 이변과 해류의 변화가 인간의 예측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마냥 오염수가 멀리 돌아오면서 희석되어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다라는 정부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기에는 너무 거짓말도 많고 다른 내용도 많기 때문에 각자가 잘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 떠나서 해류는 그렇다 치고 방사능을 먹은 플랑크톤을 먹은 생선이 유통될 텐데 이게 가장 큰 문제 아닐까요?

 

방사능 농축이 될 대로 된 생선을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이 결국 먹게 되는 거고 심지어 몸속에 그대로 넣어버리는 거라 정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원산지 속여서 들여오는 경우도 많다 보니 이제 그냥 먹지 않는 거 말고는 불안해서 마음편히 먹겠나요.

 

-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기사를 읽으면서...

 

 

그동안 일본의 방사능 오염물 등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오염수까지 방출하게 되면 정말 일본산 뿐만이 아닌 국내산 해산물마저도 마음 편히 먹을 수가 없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저화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상당히 많을 듯싶은데 이렇게 되면 오염수로 방류로 인해 해양생태계 변화와 오염수 영향을 받은 해산물을 사람이 섭취하였을 때의 영향 등을 믿음이 갈 정도로 분석이 된 데이터를 보기 전까지는 원래 먹던 해산물에서 최소한 반 이하로 양이 줄어들 것이고 이로 인해 국내 수산물 시장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하매설 시 들어가는 돈과 방출 시 들어가는 금액의 차이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일본정부에서는 방출로 방향을 잡은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은 들지만... 그걸 떠나서 저 같은 일반인은 '방사능이 포함된 오염수가 방출된다? = 이제 당분간은 해산물 못 먹겠네'라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이러한 불안과 인식을 바꿔줄 신뢰성 높은 데이터나 대책이 필요한 것입니다.

 

4월이면 이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부 차원에서 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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